9월 5일 저녁 7시, 1회 킨즈 옴부즈만이 있었습니다. 옴부즈만 준비를 위해 연구소에서 작성한 킨즈 관련 설문지도 보냈고, 스물 아홉분이 응답을 해 주었습니다. 참석자들에게도 설문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열 다섯분이 신청을 해서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두근두근 기대가 되었습니다. 막상 시작이 되었을 때 참석한 분들은 여덟 분이었습니다. 박지란님, 상주에서 접속하신 김혜련님, 산청에서 현미선님, 자작나무님, 산책님, 그믐님, 진공묘유님, 무사님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이듦연구소 킨즈편집진과 관계자 천유상님까지 열 여섯이 함께 1회 킨즈 옴부즈만의 진행했습니다.
연구소 소장 문탁님이 옴부즈만을 열게 된 연유부터 밝혔습니다. 2024년 3월에 <나이듦 아카이빙>을 발간한 이후 2026년 3월 <킨즈> 발간으로 리뉴얼하게 된 것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이 궁금했습니다. 나이듦연구소의 연구 주제와 연관된 언론의 기사 아카이빙에 집중했던 것에서 연구소의 관점과 가독성을 염두엔 둔 <킨즈>로의 변화 말입니다. 킨즈 이후 기존의 아카이빙 기사의 링크를 올리지 않는 변화에 대한 의견도 듣고 싶고, 이러한 변화가 회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진공묘유님은 차츰 다가오고 있는 나이듦을 대비한 ‘보험’으로 킨즈를 읽는다고 합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요긴한 것들을 추려 볼 수 있는 시간이랍니다. 연구소에서 논의되고 있는 연구소 라디오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도전을 권유했습니다.
상주에서 접속한 김혜련님은 기존의 아카이빙은 내용이 좀 많다는 인상이었는데, 킨즈로 바뀐 이후 가독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킨즈에 대해 신뢰성 있는 정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주셔서 편집진들을 감동 시켰습니다. 전국에서 다양하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 정회원들의 기고 같은 것을 싣는 것도 재밌겠다고 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 등을 하다가 상주로 귀촌한 이후 텃밭을 가꾸며 주변의 이웃들과 연결된 삶으로 천천히 나이 들고 있는 회원님의 내공이 은은히 베어 나오는 이야기들이 요긴했습니다.
산청에서 접속한 현미선님은 작년 치매포럼도 참석한 회원입니다. 1년 후의 근황도 전해 주었습니다. 실상사 공양간에서 활동하면서 작년에 포럼에 함께 참석한 85세의 숙모님, 89세된 공양주님도 함께 돌보고 있답니다. 작년에 함께 뵌 오정윤님의 어머님까지 세 분의 어르신들을 모아서 돌봄을 함께 하는 시도도 해 보았는데 쉽지 않더라고 했습니다. 킨즈를 비롯한 나이듦연구소의 소식은 늘 챙겨보고 있는데, 내용이 좀 어려운 감도 있다는 솔직 후기도 남겨 주셨어요. 현장에서 돌봄을 하고 있는 당사자로서의 현미선님의 고민을 들으면서 연구소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이 새삼 깊어졌습니다.
박지란님은 인디언님의 친구 분입니다. 나이듦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연구소에서 발송하는 뉴스레터도 꾸준히 챙겨 읽고 소개한 책을 찾아보는 애독자십니다. 기존에 아카이빙으로 받다가 킨즈로 바뀌고 정보가 줄어든 감이 있어서 아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지란님은 나이듦연구소의 정체성이 궁금하다는 질문도 하셨는데요^^ 노년의 돌봄, 죽음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노인연구소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번 모임에서 나이듦연구소의 여러 활동을 듣게 되어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것들이 궁금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자작나무님은 킨즈로 바뀌면서 가독성도 높아지고 재미도 있다고 했습니다. 나이듦연구소 구성원들의 나이듦을 보면서 10년 후 자신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는 의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믐님은 킨즈를 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윤경님의 킨즈씬 그림이나 이후 세 개의 글이 다 다른 이야기라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두 분은 하나의 주제로 네 편 모두를 편집해 보는 시도를 제안해 주었습니다. 유상님은 40대로써 나이듦이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킨즈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꼽았습니다. 산책님은 지영님의 권유로 킨즈도 읽고 이번 모임에 참석했답니다. 지영님의 갱년기 기사를 읽으며 자신의 현재 갱년기를 재구성하고, 친정아버지가 수술을 받으신 후 돌봄을 하면서 연구소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회원님들 대부분이 킨즈씬의 손그림이 좋다는 의견을 주어서 윤경님을 기쁘게 한 것도 기억에 남네요.
2024년에 시작한 뉴스레터가 리뉴얼을 거치면서 3년째 발송하고 있습니다만, 회원들에게 어떻게 가닿고 있는지 편집팀은 늘 궁금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회원님들은 소수였지만 나이듦연구소의 활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충분히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연구소에서 취합하는 정보에 대한 회원님들의 신뢰에 대해 새삼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1회 킨즈 옴부즈만에서 들은 의견들을 참고해 연구소의 뉴스레터 킨즈가 회원들에게 더 유의미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말을 걸 수 있도록 애써보겠습니다^^ 1회 킨즈 옴부즈만에 함께 해 주신 회원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