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떻게 불리고 싶은가요?

처음 ‘아줌마’라고 불렸을 때의 당황함이 기억난다. 그것은 더 이상 젊게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약간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세상에는 세 가지 성별이 존재하는 데, 바로 남자, 여자, 아줌마다”라는 말이 유행했었고, 아줌마는 주로 민폐를 끼치고, 새치기하거나 큰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소비되었다.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줌마라는 말은 여성이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을 당연히 수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과 함께 작동한다. 그러니까 아줌마라는 말에는 젠더와 노화에 대한 경멸이 겹겹이 달라붙어 있는 것이다.

고령자는 운전하면 안 되나

고령자의 운전면허 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안전운전이 염려되는 여러 조건을 감안하여, 개인별 운전 능력에 따라 시간·공간 제한 및 첨단 안전장치 부착 등 맞춤형 운전 조건을 부과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은 운전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고령자나 지방에 거주하는 고령자들의 이동을 고려하지 않는 제도라는 비판도 있다.…

노년의 집

노년 주거의 현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6%를 차지하며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노인 천만의 시대를 맞아 노년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와 관련해 노인 복지 주택 관련 법 개정을 예고했고, 민간에서는 이에 맞추어 관련 사업 계획을 내놓고 있다. 흔히 실버타운이라고 통칭되는 우리나라 노년복지주택의 현황을 짚어보았다. 노인복지주택이란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