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밖으로

9월 5일 제4차 성소수자 노후인식조사 결과발표회에 다녀왔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에서는 2021년부터 2년마다 성소수자의 나이듦과 노후를 조명하는 ‘성소수자 노후인식조사’를 이어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지난 네 번의 조사를 총결산하는 자료와 의미를 짚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홈페이지에서 얻은 1~3차 조사의 개략은 다음과 같다. 1차 조사는 2021년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했고 총 580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는 30대가 78.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만큼 나이…

1회 킨즈 옴부즈만을 열었습니다

9월 5일 저녁 7시, 1회 킨즈 옴부즈만이 있었습니다. 옴부즈만 준비를 위해 연구소에서 작성한 킨즈 관련 설문지도 보냈고, 스물 아홉분이 응답을 해 주었습니다. 참석자들에게도 설문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열 다섯분이 신청을 해서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두근두근 기대가 되었습니다. 막상 시작이 되었을 때 참석한 분들은 여덟 분이었습니다. 박지란님, 상주에서 접속하신 김혜련님, 산청에서 현미선님, 자작나무님, 산책님, 그믐님, 진공묘유님, 무사님이었습니다.…

[새벽낭송]원전으로 읽는 동화(10/1 개강)

어린 시절 우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노키오>, <걸리버 여행기>, 파 랑새>를 동화책이나 만화영화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짧아졌고, 낯설고 불온한 대목들은 잘려나갔습니다. <파랑새>는 행복은 가 까운 곳에 있다는 교훈으로, <피노키오의 모험>은 거짓말하면 벌을 받는다는 훈계 로 기억되곤 합니다. 하지만 원작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돌봄공간과 지역: 공생과 포괄의 다양한 의미들_박서영샘 강의 후기

나이듦 연구소의 연구 활동 중에 포럼이 있다. 외부 연구자, 활동가와 함께 당대의 고민을 나누자는 의도로 1년에 3회 정도 진행한다. 올해 초 1회 포럼으로 희정님을 모시고 『죽은 다음』 북토크를 진행했다. 2회차에는 일본의 돌봄 시설 운영 사례 등을 알아보는 주제는 정해놓고 방식은 고민하던 중이었다. 작년에 제주 선흘 포럼에서 만났던 인연들과 일본 돌봄 시설 탐방 등의 논의가 있었지만…

8월걷친들_서울둘레길 19코스 걸어요(8/23)

8월은 서울둘레길 19코스 걷습니다. 8월 막바지, 폭염은 지나갔을 테니 바람 자락에 시원한 기운을 돌기를 기다리며^^ 형제봉 입구에서 올라가 전망대 앞에 보이는 북한산 자락입니다. 폭염이 한 풀 꺾인 날이라 하늘의 구름이 바람길을 내는 것 같네요. 서울 둘레길 19코스는 이런 둘레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6키로 코스입니다. 1. 일시: 2026년 8월 23일(일) 오전 9시 2. 만나는 장소:…

2026 나이듦대중지성 시즌3:초고령화 사회, 죽음을 사유하다

1.프로그램 소개 초고령화 사회인 현재, 노인 10명 중 7명은 병원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죽음의 문제는 단순하게 다가올 수 없습니다. 죽음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 노년이 처한 다양한 삶의 조건,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요양보험 체계, 죽음에 연관된 돌봄의 인식 등등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죽음과 연결된 이러한 문제들에서 질문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나이듦대중지성>은…

[2026 집중탐구학교] 치매 세미나(9/3개강)

치매가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생로병사가 아니라 ‘생로치매사’라고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치매 부모님을 어떻게 돌 볼 것인가”는 물론이고, “나는 치매와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기억하지 못해도 여전히 나는 나’일 텐데, 치매는 자신도 주변에서도 받아들이기부터 쉽지 않습니다. 치매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지, 돌봄을 하고 돌봄을 받는 데는 무엇이 중요한지,…

제주 선흘마을에서 옥수수가 왔어요!

용인 수지 동천동과 제주 선흘마을, 두 거점에서 말년의 양식을 실험하고 있는 문탁샘의 글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제주의 5월은 옥수수를 심는다는 말에 옥수수 모종까지 사다 놓은 문탁샘, 텃밭 초보농군으로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내겠다 걱정을 하시더니 용인에서는 요요샘과 기린이, 제주에서는 신율과 김은영이 속속 합류하여 햇빛이 선흘마을에 그득한 날!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호미질로 옥수수 심을 자리를 만들고 있는 요요샘의…

사회적 연결의 확장, 돌봄의 지도를 넓히다 – 제 16차 사회적고립연결포럼

7월 10일, 을지로의 페럼타워에서 열린 사회적고립연결포럼에 다녀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년 고립의 문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한 민간, 공공, 협동조합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김영옥선생은 여는 말에서 우리에게는 ‘돌봄에 관한 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현장에서 돌봄의 상상력은 어떤 연결과 매듭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1.문제를 해결하기 이전에 먼저 어떤 삶을 꿈꾸는지 물었다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