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말년의 양식
고대하던 조용필의 정규 20집이 도착한 날, 두근두근 언박싱을 하고 조심조심 CD를 꺼냈다. 볼륨을 한껏 올린 후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듣기 시작했는데 몸이 먼저 반응했다.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급기야 일어나서 혼자서 춤을 추듯 방 안을 헤맸다. 그러다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는데 가사 때문은 아니었다. 모든 음을 꾹꾹 눌러서 단정하고 정성스럽게 세상에 내보내는 일흔넷 조용필 소리가 더할…
고대하던 조용필의 정규 20집이 도착한 날, 두근두근 언박싱을 하고 조심조심 CD를 꺼냈다. 볼륨을 한껏 올린 후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듣기 시작했는데 몸이 먼저 반응했다.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급기야 일어나서 혼자서 춤을 추듯 방 안을 헤맸다. 그러다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는데 가사 때문은 아니었다. 모든 음을 꾹꾹 눌러서 단정하고 정성스럽게 세상에 내보내는 일흔넷 조용필 소리가 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