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쿠스 모르티스 – 죽음을 함께 맞이하는 친구

저자인 리 호이나키는 동생 버나드가 식도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첨단 테크놀로지에 빼앗긴 삶의 죽음을 반추한다. 동생 버나드는 의료기기에 몸을 맡기지 않고 그 ‘죽어가는 과정’을 하나의 삶으로 만들고, 저자는 그것을 하나의 충만한 순환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충만한 순환이 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의료체계에 의해서 깨졌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이반 일리치의 그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