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에서 도망치기

전철에서 그 광고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순간적으로 인지부조화에 빠졌다.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그 밑에 나란히 달린 ‘웨딩’ ‘어학’ ‘여행’ ‘상조’ 사이의 연관성을 전혀 알아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얼마 후 신문 하단의 통광고를 보았을 때도 비슷했다. 거기 적혀 있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 채널’이 무슨 말인지 이해되지 않았다. 한참 뒤에야 요즘 상조회사가 장례 주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