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머니라는 세계
1。 스크루지 할머니와 명랑한 할머니 사이에서 딸은 자기 할머니, 그러니까 나의 엄마를 종종 ‘스크루지 할머니’라고 불렀다. 맞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괴팍하고 심술궂은 그 스크루지 말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딸이 우리 식구 중에서 비교적 할머니와 잘 지내는 편에 속했다는 사실이다. ‘무토’ 답게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은 데다가 눙치는 것도 잘해서 할머니의 사사건건 잔소리도…
1。 스크루지 할머니와 명랑한 할머니 사이에서 딸은 자기 할머니, 그러니까 나의 엄마를 종종 ‘스크루지 할머니’라고 불렀다. 맞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괴팍하고 심술궂은 그 스크루지 말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딸이 우리 식구 중에서 비교적 할머니와 잘 지내는 편에 속했다는 사실이다. ‘무토’ 답게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은 데다가 눙치는 것도 잘해서 할머니의 사사건건 잔소리도…
인생에 대해서, 삶이 주는 고통과 기쁨에 대해서, 늙어감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짧지만 매력적인 작품. 일흔다섯 살 먹은 할머니의 삶을 조용히 읊어주는 목소리는 많은 것을 말하지 않지만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삶의 진면목을 접하게 한다. 수지 모건스턴의 작품. (출판사 소개글) 도서명 : 어느 할머니 이야기 쟝르 : 소설 저자 : 수지 모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