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의 겉을 벗기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노키오>, <걸리버 여행기>, 파 랑새>를 동화책이나 만화영화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짧아졌고, 낯설고 불온한 대목들은 잘려나갔습니다. <파랑새>는 행복은 가 까운 곳에 있다는 교훈으로, <피노키오의 모험>은 거짓말하면 벌을 받는다는 훈계 로 기억되곤 합니다. 하지만 원작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18세기 영국의 정치와 과학, 인간 이성에 대한 신랄한 풍자이 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언어와 논리, 정체성의 질 서를 끊임없이 뒤집는 작품입니다. <피노키오의 모험>에는 근대 이탈리아의 가난 과 노동, 교육과 규율의 현실이 담겨 있고, 희곡 <파랑새>는 삶과 죽음, 행복과 욕 망의 문제를 묻습니다. 동화라는 익숙한 외피를 벗겨내고 당대의 역사적•사회적 맥 락 속에서 원문을 읽으면,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나타납니다.
이번 새벽낭송에서는 이 작품들을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가 아니라 문학 작품으로 다시 읽습니다. 다이제스트본에서 생략된 장면과 표현을 되살리고, 이야기가 쓰인 시대와 작가가 겨냥했던 세계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프로그램 개요]
1. 텍스트 : <앨리스 인 원더랜드> (꽃피는책), <걸리버 여행기> (현대지성), <피노키오> (시공주니어), <파랑새> (시공주니어)
2. 낭송방법 :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한단락씩 낭랑하고 차분하게 낭송합니다.
3. 기간 : 2026년 10월1일~12월31일, 주 5회(월~금) / 3개월
4. 시간 : 새벽 6시~6시30분
5. 진행 : 문탁
6. 회비 : 7만5천원(나이듦연구소 정회원 6만원)
입금계좌정보 : 카카오뱅크 7979-35-63666, 예금주 나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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