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낭송]원전으로 읽는 동화(10/1 개강)
어린 시절 우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노키오>, <걸리버 여행기>, 파 랑새>를 동화책이나 만화영화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짧아졌고, 낯설고 불온한 대목들은 잘려나갔습니다. <파랑새>는 행복은 가 까운 곳에 있다는 교훈으로, <피노키오의 모험>은 거짓말하면 벌을 받는다는 훈계 로 기억되곤 합니다. 하지만 원작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노키오>, <걸리버 여행기>, 파 랑새>를 동화책이나 만화영화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어린이가 읽기 좋도록 짧아졌고, 낯설고 불온한 대목들은 잘려나갔습니다. <파랑새>는 행복은 가 까운 곳에 있다는 교훈으로, <피노키오의 모험>은 거짓말하면 벌을 받는다는 훈계 로 기억되곤 합니다. 하지만 원작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후배 변호사에게 전화가 왔다. 40여년 전, 대학 4학년 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사건에 대해 당시의 체포와 수사, 구속은 모두 위법했으니 재심을 청구하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전두환 정권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대개 그러했듯, 나 역시 “학우여”를 외치자마자 교내에 진을 치고 있던 사복경찰 수십명에게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갔다. 미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