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기후행동

나는 용인 수지 아파트촌에서 산다. 올해 초 동네에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고 엘리베이터에도 반대 서명지가 붙었다. 여기서 한참 먼 산단이 아파트값과 무슨 상관이라고? 좀 의아했지만 가볍게 넘겼다. 문제를 본격적으로 느낀 것은 올여름이었다. 반도체만이 나라를 구할 것처럼 떠들썩한 와중에,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이 7월30일부터 22일 동안 해남에서 용인을 거쳐…

<10월포럼>장곡면 ‘농촌다운돌봄’사례발표 후기

10월 7일 저녁 7시반 나이듦 연구소 10월 포럼 <함께 돌보는 마을:장곡면 주민생활돌봄공동체사례>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나이듦연구소 정회원 외에도 검색이나 홈피, SNS를 통해 접속한 분들도 세 분이나 되어 더 반가웠습니다^^ ‘함께하는 장곡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신소희님은 서른 무렵 도시에서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충남 홍성군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농촌에서 청년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흘러흘러 14년이 지난…

10월걷친들_서울둘레길21코스 걸어요(10/25)

10월 25일 2026년 서울 둘레길 완주하는 걷친들, 함께 걸어요~~ 21코스 구간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입니다. 우리가 함께 걸을 10월 25일에는 아마도 노랗게 물들어 있겠지요^^? 2026년에 함께 걷기를 신청하고 시간 되는대로 함께 했던 걷친들 여러분~~ 올해의 마지막 걷기에서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2년간 서울 둘레길 코스를 나름대로 완주한 친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요^^ 10월 넷째주에…

9월 걷친들 후기_북한산에 깃든 가을(서울둘레길20코스)

추석 전 주에 9월의 걷친들 서울 둘레길 20코스 북한산 강북길 걸었습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시소님이 함께 걸었네요. 오랜만에 서해님도 함께요. 늘 걷던 바람~님이 다른 일정이 겹쳐 같이 못 걸어서 아쉬웠고요. 둘레길 가에 참나무과의 나무들이 가을의 결실을 땅으로 땅으로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걸음 사이로 보이는 도토리를 줍느라 종종 허리를 굽혔고요. 우리도 튼실한 도토리 몇 개를…

누구에게도 폐끼치지 않는 깨끗한 죽음은 없다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지음/ 아몬드 죽음이 권리가 될 수 있는가 작년에 나이듦연구소에서는 연구원들과 나이듦 대중지성 세미나 회원들이 함께 하는 <존엄사 워크숍>을 열었다. 마침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과 <은중과 상연>이 방영된 후였다. <은중과 상연>은 말기암 환자가 스위스에 가서 삶을 끝내는 내용이었고, <메리킬즈피플>은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죽음의 약물을 처방하는 의사의 이야기였다. 그보다 이전에는…

[KINZ 10월호] 귀촌대신 시골의 생활인구, 어떠세요?

얼마 전 킨즈 옴부즈만을 열었습니다. 참석한 분들이 바뀐 킨즈가 읽기 편하고 연구소의 색깔도 잘 드러나서 좋다고 하셔서 엄청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윤경샘은 걱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매호 그림을 그리면서도 전공자가 아닌 자신의 그림을 독자들이 어떻게 볼지, 너무 촌스럽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구요. 참석자들은 “무슨 소리냐, 그림이 참 정감 있고 따뜻해서 좋다”고 입을 모았지요.

<3회>사랑까지 지치지 않으려면- 돌봄을 나누어야 사랑이 남는다

사랑만으로 돌볼 수 있을까? 부모가 병들면 자식은 가장 먼저 생각한다. ‘내가 자식인데, 내가 돌봐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남의 손을 빌리는 것이 미안하고, 때로는 불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를 낳고 키워준 부모가 이제 나를 필요로 하는데 자식인 내가 곁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러나 치매 돌봄을 오래…

[10월 포럼]함께 돌보는 마을: 장곡면 주민생활돌봄공동체 사례(10월7일 저녁 7시30분)-ZOOM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는 주민들이 스스로 복지와 돌봄의 주체가 되어 마을의 돌봄을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바로 ‘함께하는 장곡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자기돌봄에서 서로돌봄, 함께돌봄으로. 주민 공동학습과 돌봄활동가 양성, 지역의 복지·돌봄 자원 조사, 사회적 농업과 유휴 공간 재생까지. 우리마을돌봄반장, 장곡을잇는밥상, 가나다라마수리, 마을연구소일소공도협동조합, 마을벤치, 공동빨래방… 등등 나이듦연구소의 10월 포럼에서는 장곡면 주민들이 만들어온 생활돌봄의 다양한 경험을 함께 들어봅니다. 농촌 지역에서…

8월걷친들 후기_북한산계곡에 발 담그고(서울둘레길19코스)

8월 23일 처서에 8월 걷친들이 함께 걸었습니다~~ 서울 둘레길 19코스는 북한산 성북코스 였는데요, 형제봉에서 출발해서 정릉쪽을 거쳐 빨래골을 지나 화계사 입구에서 끝나는 코스였습니다. 코스에 빨래골을 거쳐간다는 걸 체크한 바람~님,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고 부추겼는데요^^ 가도 가도 빨래골이 안 나왔다는 후문, 지나치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분에게 물어물어도 보면서 걸었습니다~~ 결국은 빨래골터라는데에 도착하고 보니 화계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계곡이…

벽장 밖으로

9월 5일 제4차 성소수자 노후인식조사 결과발표회에 다녀왔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에서는 2021년부터 2년마다 성소수자의 나이듦과 노후를 조명하는 ‘성소수자 노후인식조사’를 이어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지난 네 번의 조사를 총결산하는 자료와 의미를 짚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홈페이지에서 얻은 1~3차 조사의 개략은 다음과 같다. 1차 조사는 2021년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했고 총 580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는 30대가 78.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만큼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