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낙산 성곽길에 있는 북카페 ‘책읽는 고양이’를 아시나요^^?
<한뼘양생>의 저자 이희경샘의 학교 선배이기도 한 조선희작가님이 운영하는 북카페인데요,
5월 29일에 북카페에서 <한뼘양생>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조선희 작가님의 최애라고할 수 있는 고양이들이 카페 공간의 장식으로 둘러싸인 카페에서 시작된 북토크,
조선희 작가님의 시선과 관객들을 향해 토크 중인 이희경샘의 시선이 공간을 에워싸고 있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이번 북토크는 ‘책읽는 고양이’ 봄 시즌 북토크로 “베이비 부머의 여자들, 대체로 1970-1980년대에 대학을 다녔고 크든 작든 여성운동의 세례를 받았고 봉건가부장제로부터 필사적으로 달아나서 자신의 엄마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개척해온 세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1회는 <에이징 솔로>의 김희경작가, 2회는 <흰머리 휘말리며, 예순이후 페미니즘>의 김영옥 작가, 3회차에 이희경샘의 <한뼘양생>이 진행되었습니다.
<한뼘양생>을 읽고 문탁네트워크라는 공간이 너무 궁금하여 몸소 동천동으로 찾아오셔서 문탁네트워크의 여러 공간을 둘러보신 조선희 작가님.
이 날 북토크에서 그간의 문탁네트워크의 활동에 대해 북토크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해설을 중간 중간 곁들이며 진행자의 내공을 발휘하셨습니다.
이희경샘은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그간의 문탁네트워크의 활동과 이후 어머님의 돌봄과 늙는 몸의 손상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나이듦을 탐구하게 된 과정을 전하며 관객들의 궁금증에 답했고요
관객들 중에는 샘의 대학 선배님도 계셨고, 민중당 시절 함께 활동한 후배님도 계셨는데요,
후배님이 이희경샘을 만나 얼싸안으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니 젊은 시절에 함께 펼쳤을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문탁네트워크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조선희 작가님이 공동체로 연결된 우리의 경험을 ‘생활진보’ 라고 명명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듦연구소의 기린과 서해, 일리치약국의 겸목, 사정이 있어 신청을 하고 못 온 로이를 대신해서 효주님이 함께 북토크에 참석했는데요.
그간의 공동체 살이 경험이 외부 사람들에게 어떤 궁금증을 낳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