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문탁 강의실에서는 나이듦 대중지성 세미나가 열립니다. 작년에 죽음세미나를 함께 했던 자갈샘, 니은샘, 그믐샘, 앙코르석공샘이 계속하시고, 올해 한스샘, 모란샘, 마음샘이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세미나는 나이듦연구소 연구원들이 돌아가며 작성하는 2~3쪽의 발제문을 읽고, 세미나 참가자들의 질문으로 만든 8쪽 내외의 질문지를 중심으로 토론하고 있습니다. 1학기에는 나이듦을 주제로 공부하고 있고, 2학기에는 생명을 주제로 공부하게 됩니다.
지난 주에 6주동안 읽은 1학기의 첫 책,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을 마쳤습니다. 무려 700쪽이 넘는 벽돌책이었는데 노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노년>을 마친 뒤 이번 주에 읽은 것은 키케로의 <노카토 노년론>입니다. 키케로의 <노년론>은 보부아르가 <노년>에서 날카롭게 비판한 책이고, 다음에 읽게 될 마사 너스바움의 <지혜롭게 나이든다는 것>에서 상찬한 책이라 나이듦을 공부할 때 빠뜨릴 수 없는 필독서였습니다. 우리 세미나에서도 누군가는 보부아르에 동의하며 비판적으로, 또 누군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키케로와 대화하며 읽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나이듦 대중지성 세미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나이듦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세미나 후기를 확인해 주세요~^^
https://naidum.org/course-seminar-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