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걷친들은 서울 둘레길 4,5코스(망우 용마산 아차산 코스)를 걸었습니다.
공지로 12.4키로 정도 된다고 올렸더니, 체력상 자신이 없어서 못 걷겠다고 연락한 회원님도 있어서 함께 걷기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하나 더 추가해 두었습니다.
그렇게 모인 친구들이 10명, 감이당 사이재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는 두 분 김기연님과 이유정님까지 총 12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화랑대역에서 출발해서 천변을 걸어 망우 역사 공원을 통과해서 용마산 깔딱고개와 아차산을 통과하는 길입니다.
아차산에서는 서울의 전경을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시야가 확 트여서 서울 동쪽을 흐르는 한강 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차산 능선을 통과할 때 바람이 불어서 서늘했고, 점심을 먹을 때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서둘러 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차산 공원을 거쳐 하산해서 뒤풀이를 했는데요.
이날 수원에 산다는 세 분이 통성명을 하면서 마음 속에 있던 생각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원 망포에서 논술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느 조은정님이 학원에서 오전 시간에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을 굴리고 있다고 했지요.
그러자 수원 사는 유유님, 오솔길님이 관심을 나타냈고요, 은정님은 이런 귀인들을 만나려고 타로 카드에 3인을 나타내는 상징이 계속 나왔다고 신기해 했습니다^^
세 분의 아차산 결의는 마치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를 연상케 했습니다^^
거기에 4월 걷기를 신청한 김기연님의 추임새가 한몫해서 뭔가 일이 되어갈 것 같은 조짐을 끌어 올렸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연결되는 걷친들의 순간이라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걷기 이후 은정님이 세 분이 시간을 맞춰 만날 계획이라는 후일담도 전해 주셔서 기대감을 더 높혔습니다^^
5월에는 해파랑길 1코스를 걸을 예정인데, 몇 분이 함께 걸을지 기대하며 4월의 걷기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