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리 호이나키는 동생 버나드가 식도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첨단 테크놀로지에 빼앗긴 삶의 죽음을 반추한다. 동생 버나드는 의료기기에 몸을 맡기지 않고 그 ‘죽어가는 과정’을 하나의 삶으로 만들고, 저자는 그것을 하나의 충만한 순환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충만한 순환이 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의료체계에 의해서 깨졌다고 주장한다.
죽음을 둘러싼 인간의 심리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프랑스 철학자 필립 아리에스의 주요 저작. 아날학파적 시각과 실증적 역사학을 접목해 새로운 역사방법론을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 책이다.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인간의 죽음인식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를 살피며 그것이 곧 신에 대한 인간의 새로운 대응에서 비롯되었음을 주목한다.
(출판사 소개글)
- 도서명 : 죽음의 역사
- 쟝르 : 인문
- 저자 : 필립 아리에스
- 출판사 : 동문선
- 출간연도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