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2025 가을 포럼]2025체인지메이커컨퍼런스_고령화 시대 새로운 가족 그리고 집

나이듦연구소가 2025 체인지메이커컨퍼런스의 토킹&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우리는 누구와 함께 늙어가게 될까요? 이미 우리 사회에는 혈연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새로운 가족에 대한 고민과 함께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대안적 가족에 대한 실험과 커뮤니티 기반의 다양한 주거모델을 시도하는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고령화 시대의 가족과 집에 대해 토론해 봅니다.

2025년 8월 19일(금) 저녁 6시-9시
헤이그라운드 8층 스카이라운지

[공지][2025 가을 포럼]2025체인지메이커컨퍼런스_K장녀 돌봄을 말하다

나이듦연구소가 2025 체인지메이커컨퍼런스의 토킹&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가족 돌봄을 떠맡고 있는 비혼, K장녀를 포함, 많은 돌봄 관계자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돌봄과 관련된 사적인 경험을 공공연하게 말하면서 서로를 치유하고, 나아가 사회적 돌봄이 이루어지는 돌봄사회의 구체적 모습을 함께 그려봅니다.

2025년 8월 18일(목) 저녁 6시-9시
헤이그라운드 8층 스카이라운지

[모집]새벽낭송 – 불경(니까야) 읽기

부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여는 새벽낭송을 시작합니다.
새벽낭송에서는 부처님의 원음에 가장 가까운 경전인 <니까야>를 읽습니다.
<불경>에는 4부 니까야인 디가니까야, 맛지마니까야, 쌍윳따 니까야, 앙굿따라니까야에서 골라뽐은 경전과 널리 애송되는 숫타니파타, 담마파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낭송할 뿐!
명상하는 마음으로 읽고 음미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2025 여름 포럼]치매, 돌봄, 그리고 요양원_후기

8월 16일 오후 두시 파지사유(수지구 동천동 874-6)에서 나이듦연구소 2025 여름 포럼 <치매, 돌봄, 그리고 요양원>이 열렸다. 포럼 공지를 하고 내내 목을 빼고 기다렸던 귀한 참가 신청자가 8명이었다. 그 중에 한 분은 개인 사정이 생겨 불참을 미리 통보했고, 한 분을 연락없이 불참이었다. 그나마 남원에서 신청하신 한분이 숙모님을, 또다른 한 분은 딸을 대동하고 와서 준비한 좌석을 꽉…

[2025 여름 포럼]치매, 돌봄, 그리고 요양원_발제2 좋은 요양원을 생각하며

요양원에 가보다 올해 나이듦연구소에서 연구 주제를 ‘돌봄’으로 정하면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요양원이 궁금해졌다.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구성에 있는 한 요양원을 알게 되었다. 치매 전담 요양원으로 ‘느린 돌봄’의 철학으로 노인당 보호사 비율을 2.1대 1로 돌봄을 하고 있다는 요양원이었다. 전화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더니 며칠 후 연락이 와서, 2월부터 매주 화요일 3시-5시까지 요양원에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의 보조로 자원봉사를…

[2025 여름 포럼]치매, 돌봄, 그리고 요양원_발제1 치매는 처음이라

오늘 포럼 제목은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이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제 경험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면서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는 5년째 엄마와 돌봄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9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던 엄마는 5년 전에 저희 집으로 오셨습니다. 현재 90세인 엄마는 3년 전에 파킨슨병, 2년…

[공지][2025 여름 포럼] 치매, 돌봄, 그리고 요양원

치매 돌봄과 요양원을 주제로, 치매 돌봄 유경험자 분들 그리고 부모 돌봄에 관여하고 있는 분들을 모시고
나이듦연구소의 두 연구원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1부에서는 ‘치매 부모 돌보기의 기쁨과 슬픔’에 관혀여
2부에서는 ‘좋은 요양원이란 무엇인가’에 관하여
다양한 치매 돌봄의 현장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돌봄을 상상해 봅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 같은 베이비붐 세대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경험하며 성·건강·삶의 방식 전반에서 ‘자기결정권’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다. 젊을 때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단어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죽음의 자기결정권’에 마음이 간다. 당연히 스콧 니어링에 매혹됐다. 그는 백 살 되는 날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결심하고, 6주간 단식 끝에 생을 마쳤다. 나도 니어링처럼 죽어야지. 그런데 어느 날 선배의 일갈이…

[종교와죽음] 영적인 죽음 수행, 살레카나

『살레카나_자이나교의 자발적 단식존엄사』 양영순지음, 씨아이알(2025) 의사조력 자살, 안락사일까 존엄사일까 형제들과 돌아가며 아버지 돌봄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의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때가 있다. 아마도 우리가 부모님 돌봄을 하는 마지막 세대, 자식들에게 돌봄을 받지 않는 첫 세대가 될 거라는데 내 형제들은 모두 동의한다. 자식들에게 돌봄을 요구할 수도 없고 요구할 생각도 없는 마처세대여서…

에디터 이희경의 한달 제주살이 중 친구와 함께 새벽바다에서 한 컷

‘두 거점 생활’, 우에노 지즈코의 싱글 에이징을 엿보다

이번 여름, 나는 제주에서 한 달을 살았다. 작년 연말 북토크 때문에 제주 조천에 갔었는데, 그때 우연히 만난 선흘 그림할망들에 완전히 홀렸고, 반드시 한 달쯤 시간을 내어 할망들의 세계를 인류학적으로 탐색해 보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처음 계획은 단순했다. 한 달 동안 한편으론 할망들을 탐구하고, 또 한편으론 혼자 조용히 밀린 글을 쓰다가 힘들면 평상시 읽고 싶었던 책을 룰루랄라 읽으며 보내는 것. 그래서 책을 거의 30권쯤 싸 들고 갔다. 하지만 그 책들은 표지도 들춰지지 않은 채 다시, 고스란히 용인으로 돌아왔다. 예상과 달리 제주에서는 책 따위 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