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잔, 마흐사, 나르게스를 기억하며

이란을 잘 몰랐다. 축구, 팔레비, 호메이니 등 몇개의 단편적 사실들과 ‘핵’ ‘하마스’ ‘악의 축’ 같은 미국적 프레임이 인상의 전부였다. 그러다가 2008년 흑백의 강렬함과 소박함이 돋보이는 2D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를 만났다. 케첩 바른 감자칩과 아디다스 운동화를 좋아하고 이소룡을 동경하며, “왕에게 죽음을!”을 외치던 꼬마 ‘마르잔’. 그 천방지축 소녀의 성장기를 따라가면서 이란은 내게 ‘사람이 사는 땅’으로 실감되었다. 1979년의 이란…

[모집중]2026 나이듦대중지성 –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은

액티브 시니어가 되라’는 명령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돌봄은 개인의 책임일까요, 가족의 의무일까요, 아니면 사회적 관계의 문제일까요?
돌봄 사회의 주체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누가 배제되고 누가 호출될까요? 그리고 죽음이라는 실존적 단절 앞에서, 유한한 생명인 우리는 어떤 언어와 감각으로 그 소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마감)2026 걷는 친구들 1월 월회원 모집

2026년 1월 걷는 친구들은 서울 둘레길 11코스 ‘관악산 코스’를 걷습니다. 관악산의 전경을 보면서 한겨울의 정취를 느끼면 걷는 시간, 겨울의 한가운데를 걸어보려 합니다. 1.일시: 2026년 1월 25일 일요일 오전 10시 2.모임장소: 사당역 4번 출구앞 3. 준비물: 따뜻한 물, 간단한 간식 4.회비: 2만원(연회원은 회비 따로 내지 않습니다) 5.연락처: 기린(영1영-사296-오오72) 2026년의 활동: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기원하는 걷기로…

[2026년 1월호]2026, 병오년엔 불 끄며 삽시다

2025년은 어떤 해였나? 일단 계엄 이야기는 너무 크기 때문에 패스. 그다음 떠오르는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우선 의성 산불. 아직도 후포에 사는 후배 어머니 조문하러 다녀오는 길에 목격했던, 끝도 없이 이어지던 불타버린 나무와 새까맣게 변한 산의 풍경이 선연하다. 그리고 2024년에 이어 역시 너무 더웠던 여름. 펄펄 끓었다. 강릉의 가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