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에 대하여 – 몸과 병듦에 대한 성찰

독일 의사 헤르베르트 플뤼게가 몸과 병듦의 현상과 아픔의 인간학적 의미를 탐구한 책이다. 여기서의 아픔은 몸이 느끼는 통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살아가며 감당하는 실존의 아픔까지를 아우른다. 한국어판 제목의 키워드 ‘아픔’은 몸과 정신의 통증과 고통을 포괄하는 주제어로서, 이 책이 병듦이라는 인간의 불가피한 조건과 아픔의 실존적 의미를 천착하고 있음을 함축한다. 이 책은 몸의 병듦뿐 아니라 정신적 가치, 다소 추상적으로…

돌봄 : 돌봄의 윤리

돌봄윤리는 도덕적·인식론적으로 인간을 관계적이고 상호의존적인 존재로 바라 본다. 이는 인간을 합리적, 자율적, 자기이해적 및 비의존적으로 전제하는 주류 도덕이론의 관점과 다르다. 따라서 돌봄윤리는 개인의 권리 혹은 개인의 선호보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기본적인 방점을 찍는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는 선택적이고 자발적이라기보다 가족적·사회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우리 안에 내장된 우연에 의해 우리 앞에 펼쳐진다고 간주한다. 인간은 수많은 사회적 유대로 구성되며…

아미쿠스 모르티스 – 죽음을 함께 맞이하는 친구

저자인 리 호이나키는 동생 버나드가 식도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첨단 테크놀로지에 빼앗긴 삶의 죽음을 반추한다. 동생 버나드는 의료기기에 몸을 맡기지 않고 그 ‘죽어가는 과정’을 하나의 삶으로 만들고, 저자는 그것을 하나의 충만한 순환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충만한 순환이 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의료체계에 의해서 깨졌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이반 일리치의 그 유명한…

죽음의 역사

저자인 리 호이나키는 동생 버나드가 식도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첨단 테크놀로지에 빼앗긴 삶의 죽음을 반추한다. 동생 버나드는 의료기기에 몸을 맡기지 않고 그 ‘죽어가는 과정’을 하나의 삶으로 만들고, 저자는 그것을 하나의 충만한 순환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충만한 순환이 첨단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의료체계에 의해서 깨졌다고 주장한다. 죽음을 둘러싼 인간의 심리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프랑스 철학자…

치매에서의 자유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에 관한 기존의 상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치매 예방과 치유의 방법을 제시하는 책. 대체의학 전문가가 수많은 연구 자료를 통해 암보다 두렵다는 알츠하이머병의 ‘진짜 원인’과 해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에게 치명적일 뿐 아니라 가족들의 정서까지 황폐화시키는 질병이므로 무엇보다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문제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그 근본…

어떻게 죽을 것인가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인구 구조의 직사각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50세 인구와 5세 인구가 비슷하며, 30년 후에는 80세 이상 인구와 5세 이하 인구가 맞먹을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에는 24.3%, 2060년에는 40.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툴 가완디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이러한 사회 현실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현대…

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

고령화 시대에 늙은 부모를 간병하는 중년 아들 28명의 체험담을 사회심리학자가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간병하는 아들은 배우자나 형제의 유무, 부모와 동거 여부 등 사례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선별하였으며 그들의 현실과 가족 관계, 일, 인간관계 등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있다. 한창 일할 시기에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체험담을 통해 남 일로만 여겨 왔던 간병에…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짠내 나게 솔직한 공동체 활동가의 생활 밀착형 에세이. “너무 게을러터져서 살고 싶은 의욕까지 바닥을 칠 즈음 우연히 문탁넷을 알게 되었다.” 여기라면 나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찾아간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난생처음 접한 동양 고전 읽기와 쓰기는 난관의 연속이었고, 공부로 먹고사는 일은 만만치 않았으며, 공동체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매일매일 지지고 볶았다. 공동체에서 그렇게 십여 년을 보낸…

이반 일리치 강의

이반 일리치(Ivan Illich, 1926~2002)라는 사상가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염병과 기후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재난을 넘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위기는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면서 전 세계의 자본과 노동과 상품을 연결하고, 끊임없는 소비로 지구의 온도를 한계까지 높힌 결과이며, 이런 위기를 성찰하기 위해서는, 성장과 속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공생’의…

낭송 논어

고전을 머리만이 아니라 몸으로 만나 신체에 새기는 낭송Q시리즈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의 세번째 책. 동양 고전의 첫머리에 자리 잡은 고전 중의 고전 『논어』 20편 전체를 원문과 함께 낭송하기 좋도록 풀어 읽었다. 대체로 주희(朱熹)의 『논어집주』(論語集注)를 기준으로 하여 각 장을 나누었으며, 각 장별로 번역문과 원문 순으로 수록했다. 우리 입말로 읽기에 적합하도록 구성하여, 매일매일 낭송/암송하는 데 최적화 된 『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