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우리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
“삼살제왕이 이 땅에 내려 오실 제, …(중략)….. 계백장군 백살신, 관우장군 백살신…..” 나의 할머니는 우리들 생일이 되면, 하얀 백설기 시루떡 앞에서 아래 아(·)자가 나오는 옛 한글로 쓰여 있는 백살기를 읽으신다. 대략 삼십여 분이 걸린다. 어릴 적에는 그 것이 마냥 싫었다. 어서 저 따뜻한 떡을 먹어야 하는데, 할머니 고사(?) 때문에 군침만 삼키고 있으니…… 그러다가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