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양생

스스로 삶을 돌보는 기예-‘양생’을 키워드로 읽어낸 나이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 꼰대와 뉴그레이의 호명을 넘어 취약한 몸들의 따뜻한 연대를 상상한다! 용인 수지의 인문학 공동체 〈문탁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이희경의 양생-에세이집. 건강해지라는 사회적 명령, 관리하라는 자본의 유혹에 맞서 스스로 삶을 돌보는 기예로서 ‘양생’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화두로 삼아, 우리 시대의 나이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장자』(莊子)가 원출전인…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짠내 나게 솔직한 공동체 활동가의 생활 밀착형 에세이. “너무 게을러터져서 살고 싶은 의욕까지 바닥을 칠 즈음 우연히 문탁넷을 알게 되었다.” 여기라면 나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찾아간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 난생처음 접한 동양 고전 읽기와 쓰기는 난관의 연속이었고, 공부로 먹고사는 일은 만만치 않았으며, 공동체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매일매일 지지고 볶았다. 공동체에서 그렇게 십여 년을 보낸…

이반 일리치 강의

이반 일리치(Ivan Illich, 1926~2002)라는 사상가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염병과 기후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재난을 넘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위기는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면서 전 세계의 자본과 노동과 상품을 연결하고, 끊임없는 소비로 지구의 온도를 한계까지 높힌 결과이며, 이런 위기를 성찰하기 위해서는, 성장과 속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공생’의…

낭송 논어

고전을 머리만이 아니라 몸으로 만나 신체에 새기는 낭송Q시리즈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의 세번째 책. 동양 고전의 첫머리에 자리 잡은 고전 중의 고전 『논어』 20편 전체를 원문과 함께 낭송하기 좋도록 풀어 읽었다. 대체로 주희(朱熹)의 『논어집주』(論語集注)를 기준으로 하여 각 장을 나누었으며, 각 장별로 번역문과 원문 순으로 수록했다. 우리 입말로 읽기에 적합하도록 구성하여, 매일매일 낭송/암송하는 데 최적화 된 『논어』…

낭송 사기열전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중 수(水)의 기운을 담은 북현무편의 다섯번째 책. 동양의 대표적인 역사 고전인 사마천의 『사기』 중 「열전」을 낭송에 적합하게 발췌 번역하였다. 「본기」, 「세가」, 「열전」, 「서」, 「표」로 구성된 <사기> 중에서 다양한 인물 군상을 그리고 있는 「열전」은 하늘의 뜻과 사람의 의지를 ‘역사’[史]라는 이름으로 서술하고자 했던 사마천의 의도가 가장…

낭송 대승기신론

생멸하는 마음에 대한 통찰의 길!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중 물(水)의 기운을 담은 북현무편의 두번째 책. 대승불교의 대표적 개론서인 『대승기신론』을 낭송에 적합하게 옮겨, 풀어 읽었다. 『대승기신론』의 전문을 싣고 책 말미에 『대승기신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원효의 『대승기신론소』와 『대승기신론별기』의 일부를 발췌하여 번역하였다. 풀어 읽은 이조차 “『대승기신론』의 첫인상은 까칠하다”고…

낭송 장자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의 네번째 책. 오랫동안 우리에게 비루한 일상을 초월하는 피세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온 <장자>. 하지만 <낭송 장자>는 오히려 <장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구질구질한 현실세계를 피할 방법은 없다는 데서 출발하는 장자의 사유이며, 장자가 이 세속 속에서 세속을 넘어서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