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택 은공1호 이야기

이제 집은 의식주만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관계 맺고 여가를 즐기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공유주택 ‘은공1호’를 다양한 매체와 프로그램에서 취재했다. 2018년에는 TBS <공간사람> ‘47인의 공유공간, 은혜공동체 협동조합주택’, 2019년에는 <SBS 스페셜> ‘간헐적 가족’, <EBS 저녁뉴스> ‘사회적 가족의 추석나기’ 등의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다. <한겨레> 기자 조현은 마을공동체 순례기 《우린 다르게…

공동주거프로젝트 땅찾기 – ‘임장’ 1차

1월 14일 오전 10시, 인터넷 부동산을 뒤져서 찾아낸 공-거 프로젝트 땅 후보지를 둘러보는 1차 임장을 떠났습니다~ 임장이 뭐냐구요? 부동산업자들이 관습적으로 쓰는 표현인데, 임할 임 장소 장 을 써서 현장에 직접 나가서  현장과 주변을 둘러보는 일을 가리킵니다. 이왕 땅 찾는 ‘사모님’이 되었으니, 부동산업자처럼 유능한 혜안을 기대하며 업종 용어도 장착해 보았습니다 ㅋ 땅 후보지가 나온 지도, 언제든지…

살아보니, 소행주 – 공동체주택 함께 살이 10년

공동체주택 함께살이 10년, 생활 관찰 에세이. 내 집 마련은 어렵다. 내 가족 같은 이웃을 얻기는 더 어렵다. 그 답을 구해 걸어 온 10년! 이제 공동체주택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는 전국에 19채나 된다. 책은 1호 입주자 ‘느리’와 3호 입주자 ‘노을이’가 쓴 생활 관찰 에세이이다. 지나온 세월 동안 아이들은 대학생과 청년으로 자랐고, 공유하는 생활은 끊임없이 진화했으며 약속과…

가족을 구성할 권리

혈연과 결혼뿐인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유대를 상상할 수 있을까? 가족상황 차별을 해소하고 시민적 유대가 가능한 사회를 모색하는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 김순남이 저항의 언어로 가족을 다시 보자고 요청한다. 서로 돌보고 의지하고 신뢰하는 그 모든 관계가 차별받지 않을 권리,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관계 맺을 수 있는 권리, 가족구성권의 실현은 행복한 실존을 꿈꾸는 우리 모두를 위한…

여기는 무지개집입니다

우리 나중에 꼭 모여 살자,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바람을 대지 삼아 지어 올린 무지개집. 이곳에서 퀴어 대가족을 이룬 무지개집 사람들은 혐오와 주거불안이라는 복합적인 난관을 ‘문란한’ 돌봄과 협동조합 주택으로 마주해낸다. 그 과정에서 터져 나온, 집과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는 목소리들로 이 책은 시끌시끌하다. 무지개집 탄생을 가까이서 지켜본 가족구성권연구소가 왁자지껄한 그들의 발자취를 기록했다. 가족은 법적 규정이 아니라…

쫌 앞서가는 가족 – 시니어 공동체주거를 생각한다

이미 공동체주택을 지어보고 지금은 이러한 주택 관련 코디네이터로 활동중인 저자는 공동체주택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마련하거나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공동체주택 설립에 참여할 경우, 이것은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고 공동체가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중산층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는 현실에서 가진 게 ‘집’밖에 없는 중장년 서민 중산층들이 서로 힘을 모아 공동체주택을 통해 각자도생을 넘어…

스칸디나비아의 시니어 코하우징 – 활기찬 노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주거 대안

노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주거 형태로 떠오른 시니어 코하우징에 대한 책.  코하우징은 이웃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재창조하기 위한 현대적인 모델로, 너무나 친밀하여 압박감을 느꼈던 종래의 공동체 환경을 개선하여 현대인의 사생활 보호 요구를 반영한 공동체 주거 방식이다. 두 저자의 오랜 연구 주제인 시니어 코하우징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연구와 답사를 통하여 얻어진 결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복지국가인 스칸디나비아…

인터넷에 ‘수지구 토지 전문 부동산’을 넣어서 검색했다. 그리고…

1.아, 우리는 물정을 몰랐구나 나이듦연구소- 시니어코하우징 팀이 서울 기노채 선생님 사무실을 방문한 이후 우리는 모두 멘붕에 빠졌었다. 우리가 추진했던 큰 방향, 즉 협동조합으로 집을 지어서 협동조합 소유로 하면  1)서로 다른 경제적 형편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집을 짓고 2)사적 공간을 줄이는 대신 공유공간을 크게 내서 말 그대로, 늙어가면서도 서로 돌보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230729_여백공유주택 답사 후기

어제 김수동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그 다음 날 바로 “여백 공유주택”으로 향했습니다. 여백 공유주택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에 소개된 기사와 (https://v.daum.net/v/nK7yRL1JfF) 설계를 맡았던 원더 아키텍츠의 소개, (http://wonderarchitects.com/?p=719) 그리고 시공을 맡은 아틀리에 건설의 소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www.atel.kr/bbs/board.php?bo_table=case_01&wr_id=4) 여백 공유주택은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얀여백과 파란여백.…

Zoom 세미나 – 협동조합 여백에서 배운다(2회)

<협동조합주택 여백에서 배운다> 1회차: 7월 28일(금) 저녁 8시 김수동 선생님 줌강좌 2회차: 7월 29일(토) 오후2시 고양시 협동조합주택 여백 탐방 마음 맞는 사람들이 가까이 살면서 서로를 돌보면서 나이 들어갈 수는 없을까? 함께 살고, 함께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적인 삶에 대해 구체적 고민을 나누는 장, 나이듦연구소의 시니어 공동주거 프로젝트 그 두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쫌 앞서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