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사사회 후기(2회기)
바다
2026-09-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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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 22.(화) 죽음을 사유하다-각자도사 사회 2편 후기
*참석자: 유유, 하현, 니은, 자하, 마리, 바다, 엄지, 기린, 서갈, 서해
3회기에서는 자갈님의 발제문을 시작으로 ‘배제와 차별에서 벗어나 모두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어떤 상상이 필요한 지’폭 넓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웰다잉에 대한 생각
- 유유님: 잘 죽으려면(목표) 잘 살아야 한다(수행과제)며 죽음마저도 과제처럼 열심히 설계하는 부분에 대해 관점을 다르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 웰다잉을 위한 개인의 노력, 돌봄의 시장화처럼 죽음도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면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습니다.
- 자갈님: 좋은 죽음에 대해 개인의 준비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는 않다. 죽음에 대한 준비도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사람한테는 힘들다. 웰다잉도 누구나 준비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할까 상상해보는 지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니은님: 나만 잘 죽으면 남이야 모르겠다가 아니라 자신의 죽음을 준비함과 동시에 사회, 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생각해보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자하님: 주변에 폐 끼치지 않고 품위 있게 마무리 하는 것을 성숙한 개인의 미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회적 돌봄망이 부재한 상태에서 강조되는 자율성은 돌봄과 죽음을 개인과 가족에게 떠넘기고 있다.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얼마나 오래 죽음을 미룰 것인가”가 아니라 “지금 이 사회가 과연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답게 살 만한 곳인가” 라는 본질적 질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평소 가진 생각 중 더 새롭게 다가온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보았고, 요즘 1인 가구가 증가하는데 제사를 지낼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공공장례, 사회적으로 장례, 애도를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2. 애도의 방식
- 마리님: 좋은 죽음과 좋은 삶을 준비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쁜 사람인가?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양극화된 차별이 삶에서도 죽음에서도 적용 되는 것 같다. 그 차이를 줄여나갈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따옴표 속 정상가족의 삶을 살다보니 사회적 가족의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돌봄사업에 참여하면서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졌고 각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곳곳에 많아지면(대중지성처럼) 좋은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하셧습니다. 마리님 말씀 중에 특히 시아버님에 대한 애도 방식에서 각자가 그리는 할아버지, 시아버지를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 하현님: 최근 재난 참사 등 개인의 죽음을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죽음으로 바라보는 활동가, 연구가가 쓴 책과 연구 기록를 본 적이 있는데 사회적 대화가 인상적이었고, 이런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또한 하나의 애도방식일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 기린님: 추모라는 표현은 많이 쓰지만 애도라는 말이 익숙하진 않다. 애도라는 말이 큰 사건(세월호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오는 데 애도할 권리, 애도받을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자갈님: 모든 생명이 축복인 것처럼 모든 죽음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출생에 대한 지원은 많은데 죽음에 대한 지원은 별로 없다. 보편적인 애도를 위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엄지님: 존엄한 죽음에 대해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력을 모으는 것.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되어 목소리를 내고 있지 못하는 서사들이 얼마나 많을까 상상력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3. 보편적 죽음을 위한 돌봄
- 바다님: 무연고자의 삶과 죽음에서 당사자의 서사적 삶은 배제된 채 관리 대상으로 처리되기 일수이다. 1인가구, 무연고자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법적 보호자의 권한과 역할의 한계점이 많다 한계를 벗어나야 보편적 죽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개인의 삶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맥락과 관계, 경험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니은님: 책 내용에서 영화관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영화관에 모여서 같이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느껴지는 감상은 어떻게 다른지 각자 느낀대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셨고, 세 분의 이끔이님들이 각자의 생각을 들려주셨습니다.
*영화관에 대한 해석
└ 기린: 영화관은 상징적 요소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삶을 바라보게 하는 지점이고 극장의 경험을 정치와 경험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자갈: 영화관의 시간은 죽은 시간, 흘러지나간 것을 상기해서 현재에 맞춰 재해석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관이라는 상징성이 어쩌면 좋은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공간으로 표현된 건 아닐까.
└ 서해: 영화관 챕터에서 반복적으로 ‘공동체’라는 표현이 나온다. 서로 모르는 사람이지만 함께 영화본 사람들도 공동체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이벤트나 경험을 함께한 사람들의 공동체 그런 의미에서 대중지성도 하나의 애도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존엄한 죽음을 위해 각자의 상상력을 나누고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배움의 기회를 주셔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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