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후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3,4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2주차 세미나에서는 3부(이행)/4부(단순함의 세계) 내용과 함께 책 전체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한 ‘구체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치매인의 존재성(인디언), 환각과 환상, 죽음의 경험(오모나), 상실하거나 새롭게 획득하는 것이 아닌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인정’(종현), 개개인이 가진 욕구에 대한 이해와 접근(실천)(효린), 이야기를 통한 가시화(수경).. 우리는 각각의 언어와 감각으로 구체성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치매인 가족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돌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또 누군가는 '사회규범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범죄를 지은 치매환자의 처벌..)'에 대한 질문을 남기며 구체성에 대한 실천을 다짐해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은 어쩌면 병명으로 분류되어 ‘취급’ 되었을지 모릅니다.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구체성이 무엇인지 감각하게 한다고 느꼈습니다.
‘뇌에 손상을 입으면 인간은 고상한 영역으로부터 인간적이라고조차 말할 수 없는 차원 낮은 ’구체성‘의 수렁으로 내동댕이 쳐진다고 생각했다. -중략- 그러나 나는 정반대라고 생각한다. 구체성이야 말로 기본이다. 현실을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것으로 개인적이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구체성이다’ p291
‘인간이 퇴행하면 구체적인 것밖에 이해할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구체적인 것을 이해하는 원래의 능력은 상실되지 않고 남는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인격과 정체성, 그리고 손상받기는 했지만 엄연한 생명체로서 버티고 있는 존재 그 자체는 상실되지 않고 남는 것이다.’ p292
이러한 구체성의 이해를 통해 우리는 치매인들이 경험하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단순함의 세계’에 발을 들여봅니다.
첫 번째 책을 끝내고 나니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앞으로 함께 읽을 책도 기대됩니다.
오늘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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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후기 감사합니다^^
세미나 회원분들이 다양한 현장에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담주부터는 모두 줌으로 세미나 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중구난방적인 의견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회원분들과 함께 하니 저의 시야가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