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이야기와 글쓰기] 5주차 후기
유상
2026-07-06 23:43
6
장자의 제물론 마지막 피드백 시간이었다.
벌써 5주차이지만 얼굴이 화끈거리고, 말을 더듬게 되는 긴장감은 언제쯤 덜해지려는지 모르겠다. 이번주는 '모두들 전체적으로 내용은 좋아졌다. 자기 질문이 분명해졌다.' 하지만...
- 제목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 : 서너개씩 써보고 그 중에 골라보자.
- 장자를 설명하기 보다는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써보자: 장자가 글을 누르지 않도록 해보자, 장자 설명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좋다.
- 논리적 비약, 내용이 중언부언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
- 글의 구조를 짤 때 단락마다 다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 연결을 매끄럽게 하려고 앞 이야기를 반복하려고 하는데 구성에서 메세지가 다르면 사람들에게 메세지가 들어온다. 한 문장에 하나의 의미만 두자.
글쓰기를 할 때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는 문탁샘의 피드백이 있었다. (참 어렵게 느껴졌다 ㅜ)
장자를 해석하는 것도 어려운데 나의 문제의식까지 같이 끌고 나가는 것이 벅차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서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시간이 걸린다' 는 점을 이야기해 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두 번의 수정글을 거치면서 우리 모두 글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느꼈다. 두 문장을 쓰기 위해 엄청나게 고민하셨다는 해정샘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애씀이 우리를 이전과는 조금씩 다른 지점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문탁샘이 말씀하신대로 글쓰기를 하다보면 글쓰기가 나를 끌고가는 순간도 있겠지 싶었다.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긴다면 좋겠다.
다음주는 각자 뽑은 '인간세' 씨앗문장으로 두 페이지 정도의 글을 써오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는 백지 상태 혹은 황량한 사막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장자의 어떤 구절이 나를 끌고가는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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