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배우는 시간] 1회차 공지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이반 일리치가 쓴 <병원이 병을 만든다>(1974)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반 일리치는 ‘진찰과 치료가 도리어 병을 만들어 낸다’면서 ‘사회적 병원병病院病)’의 문제를 지적했었지요.

저자인 김현아교수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쓴 목적이 “병원의 죽음 비즈니스에 속하지 않고 원하는 방식으로 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지요.
시스템화된 대형병원에 재직하고 있음에도 마치 내부고발자 같은 입장으로,
철저하게 병원시스템에 이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환자와 보호자들, 그리고 획일화된 죽음의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
1장에서는 김현아교수가 의사로서 목격한 안타까운 죽음의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없는 연명의료와 병원시스템 그리고 중환자실의 문제를 꼬집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장수와 노화, 노환, 죽음의 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특히 완화의료 부분이 중요하게 와 닿았습니다.
저는 지난 해 12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용인에 있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호스피스병원을 ‘죽으러 가는 곳’으로 잘못 이해하지만
중환자실에 비하면 호스피스병동은 상당히 평화롭습니다. 물론 의식이 없는 환자들도 많습니다만, 의식이 있는 분들은 주변 사람과 눈을 맞추고 대화도 하고 기운이 있으면 밖에 나가 햇빛을 쬐고 바람을 쐬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현행 제도 상 말기 암 환자만 입소가 가능하니 거기 계신 분들이 굉장히 우울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환자도 보호자도 그렇게 침울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되는 상황이 오면 호스피스에서 지내거나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되었지요.
그래서 김현아교수가 자연사와 완화의료에 대해 강조하는 것에 더욱 공감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책의 전반부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발제문에 적은 것처럼,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 또는 가족이 중대한 병(암)에 걸렸을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자연사 혹은 그 유사한 방식(단식 존엄사)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호스피스나 완화의료에 관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볼까요?
그럼 월요일 오후 9시까지 여러분의 생각을 담은 메모를 올려주세요.
[추가 정보]
1.김현아 교수는 이 책(2020년)을 쓴 이후에도 <의사 외전>(2021), <의료 비즈니스의 시대>(2023), <가짜 환자>(2026) 등 우리나라 병원 시스템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일깨우고 있습니다. 최신작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의료 비즈니스의 시대>도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죽음을 배우는 시간>과 관련된 강의 동영상입니다.
2.완화의료에 관해서는 제주MBC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2부작 <어쩌면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도 한번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재택의료가 가장 먼저 시작된
야마나시현 고후시 호스피스 의사 나이토선생님과 환자들의 이야기를 7년동안 기록한 다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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