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회 공지
이번 주에는 책의 후반부를 읽습니다.
19세기, 손도 씻지 않고 부검실과 분만실을 오가며 산모를 산욕열로 죽게 한 의사들의 이야기,
젊은 피를 수혈해 젊음을 사려했던 20세기의 용감한 과학자의 이야기에
시작부터 좀 섬뜩했습니다.
늙은 쥐와 젋은 쥐의 접합을 통해 늙은 쥐의 회춘을 을 실험하는 장면에서는 영화 <서브스턴스>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과연 젊음은 그렇게 훔쳐올 수 있는 것일까요?
책의 후반부는 파트 2에서 미생물의 활약을 다루면서 다시금 과학책 읽기의 어려움에 빠지게 합니다만
많다고 좋은 게 아닌 철분의 역할과 특징, 미생물과 면역체계의 상호작용, 그리고 면역체계와 알츠하이머의 관계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서 혹시나 조금 헷갈릴 수 있는
미생물, 박테리아, 바이러스에 대해 지피티가 정리한 내용을 첨부합니다.

이에 비해 파트 3은 그래도 읽기가 수월하지 않으셨나요?
지난 시간에 이어 영양섭취와 식습관에 관련된 내용은 조금 솔깃해지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종합해보건데
역시 경제적 여유가 있고 학력이 높을수록 더 장수하기 쉽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독자들이 이런 생각을 할까봐
저자가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하는 것일까요?
적당히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긴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건 노화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유대감 속에서 책임감과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어야 장수할 수 있다고.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월요일 밤 10시까지 댓글로 메모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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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후반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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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여기에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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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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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개요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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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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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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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 2025.11.21 | 130 |
-’우리 몸은 살아있는 것들의 방대한 생태계이기도 하다‘
내가 미생물들의 결투장이자 협동의 장이자, 면역 체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p182 ...우리몸속 생태계는 미생물들끼리 먹이와 공간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장내 박테리아들은 적극적으로 서로를 밀어내고, 자기들끼리 결투를 벌이고 심지어 서로 먹어치우기까지 한다. 이런 다툼 속에서 균형이 무너진다면, 예컨대 일단의 항생물질이 우리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죽이고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장에서 혼란이 벌어진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 소식(식이섬유, 달걀1개, 마늘...), 적당한 운동(유산소+근력), 일, 유대관계, 적당한 결핍(호르메시스 효과), 체중관리 등 자신 몸을 관리하는 일은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일이다. 건강을 돌보는(자신을 돌보는)것에 필요한 것 들이 유대관계의 중요성, 소소한 ’평생과업‘ 등으로 마무리 되니, 2주간 몸속 '세포, DNA,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상대하느라 힘들었던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나의 ’과업‘ 만들기가 노년을 더 의미 있게 할 것 같다. 내 몸에게 새삼 고마움과 잘 돌보지 못해 미안함을 전하며 더 늦기 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p242 cargo cult(화물숭배, 화물신앙) 설명부분에서 ’원주민‘을 ’미개인‘으로 취급하는 ’제국주의(백인)‘적 시각이 거슬렸다. 원주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표현 등에 반응해야 한다.
’제국주의‘ 침략으로 지워진 사람들, 원주민에 대한 수탈의 고통으로 종족을 스스로 포기한(자녀낳기 거부) 원주민 역사를 기억하며, 함부로 원주민을 소환하고 소비하는 표현에 조금 화가났다.
파트 3 유용한 충고편은 정말 유용하다.
진단받은 적은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20대부터 LDL 수치가 높았고, 지금도 계속 높다. 부모를 보면 아버지 수치도 높아서 약을 복용하셨고, 몇 차례 시술도 받으셨다.
p 271 FH를 야기하는 유전적 변이들은 간이 혈액으로부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능력을 약화시킨다. LDL은 정확히는 몸 전체로 지방을 운반해 주는 단백질이다.
LDL이 작동하는 방식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계란 노른자와 새우를 드시지 않는다. 물론 LDL 조절 차원이다. 막연하게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중요한 팁을 얻었다.
내 경우에는 오메가 3보다 질경이 씨앗의 껍질인 차전자피가 함유된 섬유질 보충제가 더 유용하다는 것!
마찬가지로 비건과 생선, 비타민 D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p 247 우리가 진정으로 어떤 음식이나 습관이 건강과 단지 상관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싶다면, 무작위 대조군 실험이라 불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삶 전체에도 적용해 볼 만한 말이다.
예를 들면 “이 행동을 하면 성과가 좋더라”는 경험이 있어도, 사실은 그때의 컨디션, 환경, 운 같은 다른 요인과 함께 움직였을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 번에 하나만 바꿔 보고(변수 통제), 일정 기간 반복해서 확인하면 “내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과 “그냥 함께 일어난 일”을 더 잘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p292) " . . . 노화에 맞서는 싸움은 고귀한 것이다. . . 우리는 노화라는 인류 공통의 적을 희망찬 것으로 바꿀 기회를 맞았다. . . 마침내 노화를 극복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이 책은 노화를 '적'으로 보고 그래서 '싸움'의 대상이자 마침내는 '극복'의 대상이라는 이야기에 기초해 있다. 나는 노화를 반갑지는 않아도 동행해야 하는 '친구'삼아 나이들어 가는 이야기를 써보려고 궁리하는 중이다. 왜나면 우리가 겪는 모든 것들은 결국 어떤 이야기를 통해 해석 되는지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 '경험'이 되는데, 나는 그렇재 않아도 점점 힘들어질 노년의 시간을 나이듦/노화의 경험들이 지니는 낯설지만 긍정적 측면들을 조명해 주는 시선들과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활용하고 체화하면서 살아가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더 앙코르 석공님은 관심없어 하시는 '정신승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어느 날 공원에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걷는 노년을 마주쳤다. 그 분의 모습에 대한 내 첫 반응은 "좀 안됐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문득 그 순간 당시 이미 걷지를 못하게 되셔서 화장실 출입도 혼자 못하시던 아버지가 떠올랐다. "아 금방 내가 불쌍하게 본 저 노인의 모습이 아버지에게는 '나도 저만큼만 걸을 수만 있다면'하는 부러운 모습이겠구나!" 그럼 그 노인의 상태는 나쁜 상태일까, 아니면 좋은 상태일까? 불교의 '공' 사상은 어떤 상태나 존재가 그 자체로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게게 가르쳐 준다. 그런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젊은 날과 비교하는 시선에서만 노년을 바라보는 문화적 서사에 묶여 살며 노년을 측은해하고 두려워하고 회피하려 한다. (가령 '죽음'의 자리에서 본 노년은 어떨까?!) 만일 노년에서 낯설지만 새로운,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고생스럽지만 타자 이해를 확장시켜주는, 등등의 긍정성을 찾을 수 있는 시선을 키우려는 노력들이 '정신승리'라면, 노년을 열등한 덩어리나 잉여로 비하하며 자신도 그렇게 될까 두려워하고 그래서 기피하게 만드는 한국사회의 이야기들과 문화적 무의식에 복속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게 매순간 '정신패배'하고 있는 상황이기 쉽다. 노년을 포함해 세상만사에 대해 내가/우리가 따로 새로운 생각과 시선과 이야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지배문화가 써놓은 이야기를 '내 생각'인줄 알고 그렇게 믿으며 살게 된다는 것이 오랫동안 문화를 공부하며 얻게 된 소중한 인식이다.
노화/나이듦에 관한 이야기들을 포함해 세상에 '객관적' 이야기는 없으며 그렇다고 이야기를 떠나 살 수 없는 우리가 탈출할 수 있는 이야기의 '밖'도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그 많은 이야기들 중에 어떤 이야기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 가령 '정신승리'와 '정신패배'의 이야기 중에 어떤 쪽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가 된다. 지금 세상의 '연기적 조건'에서는 노년의 삶의 조건 자체가 그렇지 않아도 부정적이기 쉽다. '상식'의 외피를 쓴 부정적 노년의 서사에 의해 이미 심하게 기울어 있는 이야기의 장에서 노년을 바라보는 최소한의 '균형적' 시선이라도 확보하려면 아마도 우리는 꽤 부지런히 노년의 긍정성에 눈뜨게 하는 새로운 서사들을 발굴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노화 극복을 위한 인류(자본?)의 노력을 상찬하지만 우리가 극복해야 하고 그나마 극복 가능한 것은 노화 자체가 아니라 이미 세상을 가득 채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시선들과 서사들이 아닐까?
*200쪽, 똑같은 병원체에 감염되었는데 어떤 사람은 병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아무 일이 없는 것이다. 병원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유전적 특질, 다양한 변종의 출현 여부, 감염의 강도, 그리고 감염의 임의성과 행운의 여부 따위도 어떤 이에게는 가혹하고 어떤 이에게는 관대하다.
*263쪽, 우리는 오트밀에서 캔디에 이르기까지 같은 식품을 먹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혈당 스파이크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유전적 요인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장내 미생물 군집이다.
*272쪽, 당신이 얼마나 많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가와 당신 몸에 얼마나 많은 콜레스테롤이 있는가에는 대단한 인과관계가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음식을 통해 많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면 몸은 자체적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줄이게 된다.
→이 책은 사람이 같은 식품을 먹었을 때의 각기 다른 반응, 또는 같은 병원체에 노출되었을 때 누구는 감염되고, 누구는 아무 일이 없는가 등이 딱 정답이 있을 수 없음은 위의 예 말고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생명이란 것이 참 신비하다. 같은 자극에 다 다르게 반응하니 말이다. ‘감염의 임의성과 행운의 여부 따위도 어떤 이에게는 가혹하고 어떤 이에게는 관대하다’ 이 표현처럼 나에게는 가혹하지 않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는다한들 어쩌겠는가? 그동안 큰 병 없이 살아왔으니 그것에 감사해야겠다(이 감사하는 마음은 지난번 <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 토론 후 배운 것임!).
p257 우리가 건강에 기울이는 노력은 여전히 꽤 맹목적이다. 어떤 것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들으면 그것이 사실이기를 빈다. 이제 당신이 눈치를 챘겠지만, 오히려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나에게는 좋지 않은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좋을 수도 있다.
p258 건강 정보를 막연히 수용할 것이 아니라, 실제 내 몸에서 어떤 효과가 일어나는 지를 측정하고 그에 따라 접근 방식을 조종해야 할 것이다. 시금치를 먹으면서 그것이 내 몸의 근육량, 근력 혹은 혈액의 생체 지표에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실제로 측정해 보라. 우리는 이런 측정치를 종합해서 최적의 식이요법, 운동방식, 혹은 삶의 양식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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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의 삶의 조건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다. 나는 늙어간다는 것이 '개인의 완성' 이라고 생각해왔기에 지금 이 순간이 그동안 지나온 시간보다 가장 소중하다. '즉시현금, 갱무시절 卽時現金 更無時節'이라 했던가 (오직 지금이 있을 뿐, 다시 시절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삶의 경험 속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것은 무엇이고 맞지 않는 것을 알아가며 '개성화'의 길을 가는 것이 잘 늙는 것이 아닐까. 위의 글에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식이요법, 운동방식, 특히 삶의 양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마음에 든다. 남은 시간 동안 나에게 어울리는 삶의 양식대로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잘 '알아차림'이 함께 필요해서, 헛된 것에 에너지 낭비하지 않도록 나의 몸과 감정, 마음 상태를 살피고자 한다.
후반부를 읽으며 남은 인상은 여러 경로를 통해 반신반의하며 알고 있던 건강 상식들의 과학적 근거를 알게 되었다는 만족감.
더불어 자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삶의 여러 진리들:
덜어낼수록 좋다는 것(사혈법, 단식의 효과), 우리 몸이 그냥 한 사람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생태계라는 것 (미생물, 바이러스, 마이크로비옴),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많은 음식에 대한 믿음에 관련되는), 모두에게 좋은 것은 없고 각자의 유전자 특성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의 운동과 사회적 유대관계로 맺는 결론까지.
이 책을 읽고 나는 내 몸 상태를 잘 파악해서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적용해서 살 수 있게 되려는지?
우선 종합 비타민을 끊고, 오트밀을 사왔다. 더 나이들기 전에 근육량을 늘리려면 헬스를 시작해야 하나?
효과는 단기간에는 알수 없다. 그냥 사는 동안 나는 건강하다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살면 되는 거 아닐까?
하나 확실한 건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와 관심 자체가 세월의 무게를 어느 정도는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겠구나 하는 자각.
무엇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히 잘 관리해야 한다. 그들의 건강도 함께!
* 우리가 건강에 기울이는 노력은 맹목적이다. 어떤 것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들으면 그것이 사실이기를 바라지만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나에게는 좋지 않은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좋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어떤 연구에서 ‘시금치를 먹었더니 근육의 크기가 25%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평균적으로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더 증가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조금만 증가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아예 증가하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근육량이 줄어든 경우도 생길지 모른다. 지금껏 보아 왔듯이 우리 몸은 모든 경우에 동일한 결과를 내놓지 않기 때문에 맹목적 적용은 종종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건강 정보를 막연히 수용할 것이 아니라 실제 내 몸에서 어떤 효과가 일어나는지 측정하고 그에 따라 접근 방식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 자신의 몸에 대해 예민해질 필요가 있다. 한동안 신체 일기를 쓴 적이 있었는데 매일 기록이 똑같은 것 같았지만 매일 매일이 다르고. 특히 몸 뿐 아니라 내 일상의 변화를 섬세하게 알 수 있는 계기였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사혈==> 한때 부황을 뜨고 사혈을 즐긴 적이 있었다. 몸이 바닥을 치니 닥치고 뭐든 하고 싶었다. 운이 좋아 지금은 좀 괜찮은 상태가 되었다. 사혈은 정말 효과가 있었을까? 프레시보 효과일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 치실질(치아, 잇몸, 치매, 항노화까지...), 운동, 무엇을 추가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
*나일 들수록 사회적 관계망은 좁아질 것이고, 인간관계, 친분, 친구, 가족 등 모두 줄어들 거라고 생각한다. 외로움과 고독함도 당연.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억지로 사회와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갖는 것보다 어떻게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살 것인가
*노화는 싸움의 대상도 아니고, 공통의 적도 아니고 극복의 대상도 아니다.
P.195 이 질환 ( 알츠하이머병 )은 뇌에 나타나는 단백질 응집체(플라크)가 두드러진 병변이다. 이 응집체는 아밀로이드 베타라고 불리는 펩타이드 ( 아미노산이 두 개 이상 결합된 단백질의 기능적 최소 단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종의 작은 덩어리 같은 것이라고 봐도 좋다. 왜 아밀로이드 베타 뭉치가 형성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뇌에 염증을 불러오고, 기어코 뇌세포를 죽인다.
나 : 이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는 이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의 증세 또는 결과라는 전제하에 연구를 하고 있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의학자가 아니기에 어떤 이론이 옳으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 P.244 이후 계속 이야기하는 추론에서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를 이해해야 읽게되는 글들 속에서 추론에 의한 결론의 진위를 따져보기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PP.269~285 : 콜레스테롤의 이해
나 : 고혈압 또는 동맥경화증과 콜레스테롤 ( 특히 LDL )의 관계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이제 상식처럼 되어 있다. 그리고 주위에는 특별한 증세는 없지만 LDL 수치에 따라 처방되어지는 약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맥경화증과 LDL의 관계 그리고 LDL 수치의 증가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반론도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고지혈증에 반사적으로 처방되는 스타틴 계열의 위해성에 대한 글 또는 너튜브의 말도 많아지고 있다. 고지혈증 약의 투약은 이제 당연한 것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로 조금 바뀌어지고 있다. 그래서 고지혈증이라는 병 아닌 증세가 단순한 병으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고 얘기하는 의학자 또는 의사도 많아 지고 있지만 아직 극소수이다. 고지혈증 환자 ( ? )또는 환자 ( ? )의 가족이라면 이제 사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생겨 났다. 하지만 고지혈증이 완화되어야 하는 질병이라는 의견이 절대다수이고 고지혈증은 병이 아니라는 주장은 소수이고 극단적이라고 비평받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만 마음에 새겨 두자. 고지혈증은 질병이고 약으로 고쳐야 할 중대한 질병이라는 논문은 많은 제약회사의 후원으로 거의 다 만들어 지고 있고 다른 의견을 내는 논문은 스타틴을 처방하는 의사들을 비양심적 의사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서 의학자들 그리고 의사들이 함께 얼굴을 마주 보고 지내는 대학 내에서는 금기시 되는 논문이 되고 있고 재야의 일부 의학자 또는 의사들만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주제는 사실관계에 의한 논문으로 판단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주제넘게 판단을 할 위치에 있지 않지만 그냥 진단받고 처방받기 전에 고민하고서 무엇이 되었던 자신의 책임하에 선택하자고 주장한다. ( 시간이 되면 치실 그리고 치조골이식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
- 3부를 읽으면서 무엇이 우리 몸에 좋은 것인가에 관한 연구들이 실질적인 객관성을 지닐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완벽한 객관성은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이해관계가 개입하는 연구의 결과는 가치 편향적이어서 신뢰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과연 우리는 이런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정말로 건강에 이로운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애초에 이 시스템에서 말하는 건강의 의미와 불평등의 문제를 함께 성찰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건강 추구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마지막 장에서는 그래도 앞으로도 가져가고 싶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모든 것을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지양하지만, 내가 삶에서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길 것인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가 (수명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대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에는 많이 공감했어요. 관계를 소중히 잘 가꿀 수 있는 사람으로 잘 나이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p289 우리가 빼먹은 마지막 요소는 사회적 유대 관계다. 플라세보 효과를 통해 우리는 심리 상태가 육체적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장 깊은 곳에서 갈 구하는 심리적 요구 중 하나는 소속감입니다. 이런 이유로 외로움은 실제로 내일은 죽음의 가장 중요한 중대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모두 건강하게 살아 계신다. 55세에 정년퇴직을 하신 후 벌써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퇴직 직후 1~2년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여행을 다니시며 새로운 자유를 만끽하셨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뜸해지셨다.
요즘은 주로 집에 머무시며, 두 분만의 소박한 루틴을 이어가고 계신다. 아침이면 집 근처 운동장을 걸으시고, 마을 주민센터에 들러 목욕을 하신 뒤 점심을 드시고 돌아오시는 것이 하루의 중심이 되었다. 그렇게 두 분이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신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다 보면, 문득 무언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딱히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가벼운 사회적 관계, 즉 주변 사람들과의 소소한 교류가 자리를 비운 탓이 아닐까 싶다.
12장까지는 성장 신호, 자가포식, 미토콘드리아, 텔로미어같이 주로 세포 내부 기전을 다루었지만, 13장 부터는 시선을 세포 바깥으로 돌린다.
책에서 묻는 핵심 질문은 나이듦은 세포 그 자체의 노화인가, 아니면 세포를 둘러싼 몸속 환경의 노화인가?라고 묻는다.
13장 「이렇게 놀라운 일이: 늙은 피, 그리고 젊은 피」에서는 노화가 단지 세포 내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혈액과 체액이라는 “몸의 환경” 자체가 늙어 가는 문제일 수 있으며, 회춘의 핵심은 젊은 것을 더하는 것보다 나이든 환경을 덜어내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는 도발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14장 「미생물과의 전쟁: 우리 몸의 비인간 유기체」에서는 노화와 질병, 심지어 장수의 문제를 인간 세포만의 문제로 볼 수 없으며, 우리 몸속에 함께 사는 방대한 미생물 생태계가 건강과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인간의 몸은 무균 상태가 아니다.”
과거에는 인간의 몸이 기본적으로 무균 상태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우리 몸은 수조 개의 비인간 유기체로 가득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생태계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른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등이 피부, 입, 소화관,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장기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하나의 몸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들의 공동 거주지다. 이 관점은 인간에 대한 전통적 이해를 완전히 바꿉니다. 우리는 독립된 단일 개체가 아니라, 인간 세포와 미생물이 함께 구성한 복합 생태계이다.
15장 「등잔 밑이 어둡다: 노화 유발 바이러스들」에서는 노화가 단지 세포 내부의 마모나 유전자 프로그램만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 몸속에 남아 면역 체계를 교란하고 만성 염증과 질병 취약성을 키우는 바이러스들의 장기적 영향과도 깊이 연결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16장 「장수를 위한 치실질: 알츠하이머병의 유력한 용의자」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단지 뇌 안에 ‘쓰레기 단백질’이 쌓인 결과로만 보지 않고, 아밀로이드 베타가 원래는 미생물에 맞서는 방어 물질일 수 있으며, 특정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이 그 방어 반응을 과도하게 촉발해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17장 「면역 기능 되살리기: 노화의 마지막 퍼즐, 면역계」에서는 노화의 마지막 핵심 퍼즐이 면역계에 있으며, 늙은 면역계는 단지 약해지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전신 노화를 밀어붙이는 적극적 원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노화는 몸 안의 환경 전체가 나이들어 가는 과정이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책에서는 영양학을 매우 비판적으로 다룬다. 이 책의 영양학에 대한 태도는 건강한 식단의 핵심은 인터넷에 떠도는 정답이 아니라 개개인의 비판적 판단 + 개인 반응 관찰이다.
21장 「음식에 대해 더 생각할 거리들: 몸에 좋다는 말의 진실」 에서는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말이 보편적 진실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유전적 차이·대사 차이·생활 조건에 따라 그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앞으로의 건강 관리는 평균적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방식보다 자기 몸의 반응을 측정하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22장 「중세 수도원에서 현대 과학까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라」 이 장은 장수와 건강수명의 중요한 축이 단순히 ‘혈당이 높은가 낮은가’가 아니라, 세포가 인슐린 신호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가, 즉 인슐린 감수성에 있으며, 이를 개선하는 것이 노화 지연의 유력한 전략일 수 있다고 말한다.
23장「측정이 되어야 관리가 된다: 콜레스테롤의 이해」에서는 훨씬 직접적인 현실로 돌아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지금 당장 실제로 관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위험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23장에서는 장수를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할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위험 축이 심혈관계이며, 그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과 혈압 같은 측정 가능한 생체지표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앞선 장들이 • 세포 • 대사 • 면역 • 식단 • 운동 같은 비교적 물질적인 조건을 다루었다면, 24장 「노화를 대하는 마음가짐: 비만보다 중요한 외로움」 마지막 장에서는 시선을 마음과 관계로 옮긴다. 이 장은 장수와 건강수명이 식단·운동·약물 같은 생물학적 개입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마음가짐·기대·낙관성·사회적 유대·삶의 목적감 같은 심리사회적 조건이 실제로 몸에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외로움이 비만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왜 노화가 오는가, 그리고 더 중대한 과제인 그 노화를 저지하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가는 우리 인류의 가장 오랜 질문 중 하나다. 심지어 문명 그 자체보다 오래된 것인지도 모른다. “고 한다.
이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죽음을 피하고 싶어 했고, 노화는 그 욕망이 가장 구체적으로 맞닥뜨리는 벽이었다. 즉, 노화 연구는 최신 과학의 분야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가장 오래된 질문을 다루는 분야이다. .
또한 이 책을 통해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 읽기를 시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생물학적으로도 “더 빨리, 더 많이, 더 크게”가 영원히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성장 중심 사회에 대한 생물학적 반론처럼 읽을 수 있다.
자가포식, 미토파지, 단식, 회복, 정리라는 개념은 모두 잠시 멈추고 비우고 회복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말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마치 성장 신호는 계속 켜져 있고 청소 체계는 막힌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은 현대의 과속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건강과 장수를 개인의 의지와 자기관리 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감염 환경, 공공보건, 사회경제적 조건, 외로움이 모두 건강에 개입한다. 건강은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이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더 많이 얻고 더 빨리 사는 일이 아니라, 성장과 축적을 절제하고, 손상된 것을 정리하고, 혈관과 대사를 지키고, 감염과 염증을 줄이며, 끝까지 사람들과 어울리고 목적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삶을 계속 가꾸어 가는 것이다.